3개월차 신입개발자의 개발자 적응기

안녕하세요. 요즘 다시 날씨가 따뜻해져 확연히 봄기운이 느껴지는 나날입니다. 


1년 전까지만해도 봄기운을 만끽하며 대학 캠퍼스에 핀 벚꽃을 보고 앉아


여유를 느끼던 떄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바라고도 바라던


취업을 했는데도 채워지지 않는 발전된 저의 모습에 대한 부족함을


많이 느낀 하루였습니다.


이제 3개월차인 저는 욕심이 많은것 같습니다.


아직 부족한 것이 너무 많지만 그 부족한 상태에서 너무 무언가를


증명해보이고 싶은 욕심이 생겨납니다.




오늘은 프론트단 소스(자바스크립트)를 처리하였습니다.


하나의 영역에 적용된 기능을 다른 영역에도 적용하는 처리였는데요.


각각의 영역을 하나의 로직으로 처리한 것이 아니라


각 개발자의 고유한 로직(물론 큰그림은 같습니다..)으로 처리하다 보니 하나하나의 영역을


이해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4시간이고 5시간이고 로직파악하는데 여념이 없었고,


이제 타 영역에 적용을 해보고자 처리를 했는데


큰 그림만 비슷할 뿐 세부내용(변수명의 차이, 데이터 처리방식, onclick으로 함수를 호출하던지 bind로 묶어 안에 함수내용을 쓴다던지) 등이


아직은 제게 많이 어색하더라구요...


어딜 봐야할지 이 코드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변수명이나 로직만으로는 파악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제가 자바를 주언어( 제일 처음 개발을 자바로 시작해서 그런지)로 생각해서


어색함을 느낀것인지...


그것은 잘 모릅니다만 결정적으로 제 멘탈을 무너뜨린건...


어느 대리님한분이 오셔서 " 잘 되가요?" 하시더니


"이건 뭐에요? 차자작"


"아아~", " 이건 이거 아니에요?"


"차자작"


하시더니


제가 몇시간동안 파악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시더라고요..


그 순간 뭔가 정신차린듯한 느낌을 들었고..


학원에서 느꼈던 앞서가는 느낌보다는..


이 회사 안에서 내가 제일 뒤쳐진 사람이라는 느낌을 


확실하게 받게되니까


많이 위축된 하루였던것 같습니다. ㅠㅠ


그래서 싫어 하는 야근도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네요..


만약 오늘의 경험이 없었다면.. 사실 딱히 엄청난 경험은 아닙니다만...


제 체감상은 엄청난 경험이었기 때문에

( 몇시간동안 혼자 파악한걸 다른사람이 십여분만에 해결 )


많이 지치고..


어디를 목표로 달려야할지와


무엇을 해야할지 이제 슬슬 다시 정리해나갈 시기가 아닌가 싶어서


그리고 이런것을 적응이라고 불리우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이렇게 포스팅으로나마 남겨봅니다..ㅎㅎ


오늘 회의시간에 다른 회의실에서


신입 개발자분이 면접을 보러 오셨던데..


앞으로 저와같은 일을 겪게 되실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개발취준생여러분과 저와 같은 신입개발자여러분들..


진심으로 응원하고 열심히 정진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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